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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은 28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공동 2위 김백준, 캐나다 교포 이태훈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가람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투어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으로 2억 5000만원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오전 10시 4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1시간 50분간 중단돼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 막판까지 전가람, 김백준, 이태훈이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세 명이 연장전에 돌입할 수도 있었다.
일몰 시간이 저녁 6시 19분이었고 전가람이 마지막 홀 그린에 올라온 시간이 6시 3분이었다. 세 명이 연장에 들어가면 경기 진행이 어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전가람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끝내기 버디를 잡으면서 정규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전가람은 우승 후 “고등학교 때 ‘코리안 탱크, 최경주’라는 200페이지 넘는 두꺼운 책을 5번 읽었다”며 “이번 대회 첫날 6언더파를 치고 ‘최경주 선배님 대회에서 우승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가람은 이 이야기를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에게 했고, 최경주가 “책 2편이 나오면 선물하겠다”고 말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올해 초반부터 골프가 너무 안 됐다. 자잘한 부상도 많고 샷 감도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지난주 골프존 오픈 때 감이 돌아왔고 이번 대회는 정말 이를 악물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18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앞 조 선수들이 버디를 못한 것을 알고 있었다”며 “끊어서 갈까 하다가 투온을 노리기로 했고 첫 퍼트가 홀을 많이 지나친 데다 두 번째 퍼트도 사실 내리막에 세게 맞았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꼭 나가고 싶었다. 앞으로 5승, 6승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DP 월드투어와 K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까지 나갈 수 있다. 전가람은 이번 우승으로 60위 밖에서 17위로 올라섰다.
연장전을 기다리던 김백준과 이태훈은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에 만족해야 했고, 최승빈이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종학은 이날 8타를 잃는 부진 속에 공동 19위(5언더파 283타)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 옥태훈은 이븐파 288타 공동 42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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