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특히 메신저 본연의 기능 강화 대신 SNS·AI 기능 결합에 초점을 맞춘 이번 변화에 대해 “불편하다”, “굳이 필요 없는 기능”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규모 개편, 그러나 반응은 싸늘
KBS
카카오는 지난 23일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25’에서 카카오톡의 새로운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친구탭 목록’이 타임라인 피드 형태로 바뀌면서, 친구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가 됐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UI인데, 정작 이용자들은 “메신저에서 굳이 SNS 흉내를 낼 필요가 있냐”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이 크게 노출되면서 사생활 공유가 과도해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X(前 트위터)에는 “업무용으로 쓰는데 내 사생활이 다 드러난다”, “업데이트 후 광고 배너까지 커져서 답답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용자들, 업데이트 피하는 방법 공유
카카오 홈페이지
불편이 쏟아지자 일부 이용자들은 오히려 자동 업데이트를 끄는 방법을 공유하며 구버전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 삼성 갤럭시(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 → 카카오톡 검색 → 우측 상단 메뉴에서 ‘자동 업데이트 사용’ 해제 - 아이폰(iOS)
설정 → 앱스토어 → 셀룰러 데이터 메뉴에서 ‘자동 다운로드’ 비활성화
이 방식으로는 업데이트를 당장 피할 수 있지만, 향후 강제 업데이트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프로필·피드 노출 최소화 방법
이영지 인스타그램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프로필 업데이트 공유 해제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프로필 공개 범위를 ‘친구에게만’으로 설정
- ‘프로필 업데이트를 나만 보기’ 선택 시, 타인의 피드에 노출되지 않음
이러한 설정 변경으로 원치 않는 사생활 노출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이영지는 바뀐 카카오톡 화면을 공개하며 “고등학생 때 재범님 프로필 사진 해놨던 것까지 다 넓게 보여 지금 지우러 간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편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SNS와 커뮤니티에는 자동 업데이트 해제 방법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친구탭’이 타임라인 형식으로 바뀌자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카카오의 입장
카카오 홈페이지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개편에 대해 “일부 불편은 있을 수 있지만, 더 쾌적한 사용자 환경 제공을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용자 불만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카카오톡의 새로운 방향성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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