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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업체와 논의 단계…이르면 내년 1분기 출시
2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국민은행은 내년 상반기 KB스타뱅킹(기업) 앱 내 출시를 목표로 소상공인 고정비 구독 서비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각 업체와 업무협약, 제휴 등을 논의하는 단계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가게 운영에 필요한 고정비를 KB스타뱅킹 앱 안에서 구독·결제하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스마트 기기 설치·유지·관리비, 통신비 등 고정항목 패키지를 정액 요금제 형태로 제공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는 각자에게 맞는 요금제를 골라서 구독할 수 있다. 곧 출시 예정인 KB스타뱅킹 내 간편결제·온라인 마켓·배달플랫폼 통합 매출관리 서비스,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소상공인은 고정비 구독·결제부터 통합 매출관리, 세금 신고 등 가게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앱에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소상공인·은행·제휴업체 간 3중 협력체계 구축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가장 큰 폐인 포인트(고객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였던 고정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키오스크 1대는 종업원 평균 1.2명, 한 달 138만원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유지관리 부담 등으로 스마트 기기 도입을 망설여왔던 소상공인으로선 국민은행 제휴 가격으로 스마트 기기 이용을 할 수 있다. 키오스크와 데이블오더 등 스마트 기기를 도입한 소상공인은 미도입 소상공인과 비교해 월평균 매출이 약 45% 높아 매출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통신비 등 다른 고정비 또한 국민은행 제휴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부담이 실질적으로 줄어든다.
◇일회성 지원 벗어나 은행 상품·서비스로 안착
국민은행으로서는 소호 고객 락인(lock-in) 효과와 함께 유통·통신사들과 제휴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고정비를 아끼게 된 국민은행 소호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는 한편 관련 데이터도 쌓여 특화 상품·서비스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B2B2C, B2B2B로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제휴업체 또한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매달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시중은행 중 소호 고객기반이 가장 탄탄한 국민은행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일회성 비용 지원에 그쳐왔던 소상공인 포용금융이 은행의 상품·서비스로 안착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앞서 은행권은 2023년 12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을 통해 총 1704억원 규모의 전기료·통신비·임대료 등을 지원했다. 하지만 일회성 지원인 데다 은행마다 기준과 대상이 달라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국민은행의 이번 구독 서비스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객이 자발적으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국민은행은 할인된 가격에 고정비 패키지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동시에 국민은행으로선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어 ‘윈윈’이다. 국민은행은 비대면·대면 금융지원과 비용 지원, 매출 지원 등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의 소상공인 포용금융 정책에 선제 대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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