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불길에 뚫린 ‘방역망’···공항·항만 검역, 다시 종이에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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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불길에 뚫린 ‘방역망’···공항·항만 검역, 다시 종이에 의존

이뉴스투데이 2025-09-28 17:4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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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와 상관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본 이미지는 기사와 상관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 일부 기능이 중단되면서 공항·항만 검역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입국자 건강 상태 신고를 위한 전자 검역시스템(Q-CODE)이 멈춰 서면서 일선 검역소는 수기 문서 작성에 의존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와 11개 검역지소에서 Q-CODE가 전면 중단됐다. 중점검역관리지역 체류·경유자가 작성하는 건강신고는 수기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관리 대상국은 페스트, 메르스, 에볼라 등 고위험 감염병 발생국을 포함해 21개국이다.

질병청은 즉각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자동검역 심사대가 설치돼 인력이 최소 배치된 공항에서는 탄력 인력을 추가 투입하며 차질을 막고 있다. 김옥수 질병청 검역정책과장은 “검역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현장 점검 중”이라며 “입국자 문의에 즉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산 장애는 검역에 그치지 않고 질병청 내부 행정 시스템과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질병청은 1급 감염병 또는 원인 불명 감염병 발생 시 즉시 종합상황실에 유선 신고하도록 지침을 내렸고, 2~3급 감염병도 집단 발생 시 즉시 신고하도록 했다. 개별 사례는 24시간 이내 보건소로 통보해야 한다.

예방접종 관련 서비스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하다. 의료기관의 예방접종 등록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예방접종증명서 출력은 전산 장애로 중단됐다. 질병청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시스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감염병 신고와 관련한 필수 기능은 대체 절차를 통해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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