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직격탄에 제조업 경기 전망 ‘급랭’···자동차·철강·제약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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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직격탄에 제조업 경기 전망 ‘급랭’···자동차·철강·제약 직격탄

이뉴스투데이 2025-09-28 17:1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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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대미 고율 관세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자동차·철강·제약 등 주요 수출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며 기업 체감 경기가 급속히 위축된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전국 227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전망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4분기 BSI는 7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7포인트,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021년 4분기(91) 이후 17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돈 셈이다.

특히 관세 부담이 직접 작용하는 수출기업 전망치(-13포인트 하락)가 내수기업(-5포인트)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4분기 전망치는 모든 분야가 기준치에 미달했다.

자동차 업종은 일본·EU보다 높은 대미 관세율 적용으로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60을 기록했다. 철강(63)은 50%에 달하는 관세, 석유화학(63)은 중국·중동발 공급과잉에 직면하며 위축됐다. 비금속광물(56)도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화장품(69)과 제약·바이오(87) 업종도 2분기까지만 해도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미국 소액 소포 면세 혜택 폐지, 의약품 고율 관세 예고로 전망이 급격히 악화됐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무려 44포인트나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98)와 식품(98)은 비교적 선방했다. 반도체는 관세 불확실성에도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기준치에 근접했고, 식품은 명절 특수와 K푸드 수출 호조가 지표를 떠받쳤다.

지역별로도 대구(60), 경북(68), 부산(66) 등 자동차 부품, 철강, 기계 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큰 낙폭을 보였다.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한 전남(60), 충남(71), 울산(74) 역시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정부는 긴급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규제 완화,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지원책을 확대해 대외 충격을 버틸 수 있는 방파제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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