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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국민의힘 ‘사법파괴 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에는 당 추산 15만 명이 몰리며 시청역 앞부터 숭례문까지 인파가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헌법파괴 의회독재 사법장악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민주당을 향해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21일 동대구역 집회(7만 명)보다 약 8만 명 더 많은 규모다. 다만, 경찰은 집회 참석 인원을 1만 1000명으로 추산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해 독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독재는 무관심과 침묵을 먹고 자란다”며 “반대세력을 악마화하고 국민 주권을 핑계 대며 선출된 권력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것처럼 설친다면, 독재는 이미 3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지막 단계는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고 한다. 침묵을 깨고 이재명 독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검찰청 해체 법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재명 대통령도, 김민석 국무총리도 범죄자다. 장관들 전과를 다 합치면 22번의 범죄자 주권 정부”라며 “자신들이 범죄를 저질러 놓으니 범죄자 편한 세상을 만들려고 검찰청을 해체하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집회에 참석한 당원과 지지자들도 정부·여당의 사법개혁 행보를 ‘독재’로 규정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당원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지지자 박씨(06년생·남)은 “검찰개혁과 사법부 장악이 이뤄지며 삼권 분립이 침해되고 있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낀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내쫓고 연임 대통령제 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국가적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국민의힘이 대여투쟁 방식으로 장외집회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긍정 평가를 이어갔다. 다만, 제대로 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약 2년 넘게 책임 당원으로 지냈다는 차지은(80년생·여)씨는 “젊은 사람도 알 수 있도록 숏츠 폼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은 그런 걸 잘하지 않나. 우리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원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장씨(06년생·남)는 “장외집회에 원래 오던 사람들만 오는 느낌”이라며 “처음 오는 사람들도 많아질 수 있도록 외부적인 광고가 필요한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한 “좌편향된 매체더라도 당내 의원들이나 관계자들이 나와서 싸워줘야 한다”며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는 모든 곳에 나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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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집회에도 ‘윤어게인’ 깃발과 ‘ONLY YOON’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강성 지지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며 목청을 높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소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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