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은퇴 투어 중인 '돌직구'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을 위해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준비한 선물은 진짜 '돌'직구였다.
키움 구단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서 오승환 은퇴 행사를 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오승환은 전국 모든 구장을 돌며 은퇴 투어 중이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은 오승환 은퇴 투어의 마지막 장소다.
이제 오승환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통해 은퇴식을 치르고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한다.
키움 구단은 오승환의 트레이드마크인 '돌직구'를 실제로 구현했다.
화강암으로 만든 야구공에 오승환의 등번호 21번을 새기고, 아래에는 고척스카이돔 마운드 흙을 깔았다.
또 트로피 받침대에는 오승환의 별명 '파이널 보스'(Final Boss)를 활용한 이미지와 은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오승환에게 고척스카이돔은 의미 있는 장소다.
2024년 4월 26일 이곳에서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신기록(408세이브)을 수립했다.
키움 구단은 이를 기념해 최다 세이브 날 사진을 액자에 담아 오승환에게 선물했다.
키움 구단에서는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국가대표로 영광의 순간을 보냈던 외야수 이용규가 나와서 꽃다발과 액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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