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편·금융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우본은 28일 국정자원 서버 시스템을 재가동해 우편, 금융, 보험 등 모든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인터넷 우체국이 전면 중단되면서 추석 연휴 물류 대란 우려까지 제기된 바 있다. 기존 배송 예정 소포는 오프라인 체제로 전환해 배달을 이어갔다.
다만 정확한 복구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우본 관계자는 “서비스 채널이 다양해 완료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상화 즉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자원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 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 배터리 교체 작업 중 발생했다.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며 발화했고, 배터리 384개가 전소됐다. 이 사고로 100명이 대피하고 작업자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반 시설 복구와 네트워크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날 전소된 배터리를 모두 반출했고, 28일 오전 5시 30분 항온항습기를 복구해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전 7시 기준 네트워크 장비는 50% 이상, 핵심 보안 장비는 99% 이상 복구됐다. 이르면 수일 내 직접 피해를 보지 않은 551개 시스템을 순차 재가동할 예정이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행정 서비스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복구 상황과 원인 규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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