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과 건강교육 현장으로 찾아갑니다”…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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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과 건강교육 현장으로 찾아갑니다”…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센터

경기일보 2025-09-28 13:1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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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내 다문화어울림어린이공원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주관 ‘찾아가는 성교육 건강증진 체험 프로그램’ 현장을 찾은 학생들이 심폐 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이선호기자

 

“성(性)과 건강 교육, 이제 현장으로 찾아갑니다.”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가 운영 중인 2025 찾아가는 성교육·건강증진 체험 프로그램이 27일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내 다문화어울림어린이공원에서 첫 여정을 시작했다.

 

그룹홈 아동·청소년 지원기관 ‘사단법인 희망그림’이 주최하는 자선 바자회와 함께 진행한 체험 프로그램은 축제현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안산지역 그룹홈 아동·청소년 및 다문화 가족 등 모두 500여명이 체험 교육에 동참해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

 

그룹홈은 이혼가정,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춰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아동보호시설이다.

 

현장에는 귀·눈 건강 측정, 심폐소생술 체험, 인공지능(AI)신체 지수 검사, 생명의 탄생과 출산 및 임산부 체험, AI 신생아 돌보기, 술 ·담배 및 마약 예방, 성폭력 예방 등 체험 및 교육 부스가 마련됐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차례로 부수를 돌며 자연스럽게 성교육 및 건강증진 교육을 받았다.

 

귀·눈 건강’과 ‘신체 지수 검사’ 부스는 시력과 청력 상태를 점검하며 스스로의 건강을 확인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첨단 AI기술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AI 헬스뷰어도 관심을 끌었다. 안면 인식과 함께 측정 손잡이를 잡고 3~4분이면 건강 데이터를 휴대전화으로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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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내 다문화어울림어린이공원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주관 ‘찾아가는 성교육 건강증진 체험 프로그램’ 현장을 찾은 학생들이 심폐 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이선호기자

 

심폐소생술 체험 코너는 가장 인기가 많았다. 참여 학생들은 교육 강사의 설명을 듣고 인형을 대상으로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모니터에는 자신이 심폐소생술을 올바르게 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 참여 학생들끼리 경연을 벌이기도 했다.

 

성교육 프로그램은 생명의 탄생 과정과 임신부를 체험할 수 있어 여학생의 관심이 모아졌다.

 

임신부를 체험한 한 학생은 “생명이 태어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며 “부모님이 저를 낳으실 때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AI기반 로봇 아기돌보기 코너도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신생아 울음소리를 내는 로봇을 안아본 학생들은 서툴게 분유를 먹이며 진땀을 흘렸다.

 

알쏭달쏭 성폭력 퀴즈 코너는 왜곡된 성폭력 인식과 대체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술·담배·마약 교육도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체험 중심 교육이 이뤄졌다.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는 도내 학교 200여곳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특수학교, 지역 소규모 학교, 접근성이 낮은 학교를 우선 교육 대상으로 선정한다. 의정부에 위치한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전은경 학생건강증진센터장은 “교과과정에서 성교육이나 건강교육은 늘 시간 배정이 부족하다. 또 강의식 교육은 학생들이 집중하기 어려워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며 “이 프로그램처럼 몸으로 직접 배우는 방식은 학생들의 몰입도가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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