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밀·보리 등 맥류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지역별 파종 적기를 지켜달라고 28일 당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맥류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오기 전에 잎이 5~6장 정도 있어야 월동이 가능하다.
연구 결과 지역별 적정 파종 시기는 ▲북부 10월 1~10일 ▲중부 10월 15~31일 ▲남부 10월 20일~11월 10일이다. 북부는 기존과 같지만, 중부·남부는 평균 7일가량 늦춰졌다.
맥류를 너무 일찍 심으면 따뜻한 날씨에 웃자라거나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 반대로 늦게 심을 경우 발아·생육 기간이 짧아져 어는 동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가을 파종이 늦어지면서 올해 생육 재생기와 성숙기가 평년보다 각각 12일, 8일 늦어진 사례도 나타났다.
농진청은 불가피하게 적기보다 일찍 심을 경우 파성(저온요구도)이 높은 품종을 선택해 파종량을 40% 줄이고, 늦게 심을 경우 파종량을 30% 늘리거나 봄철 질소 웃거름을 보강하면 생산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 완주 지역 테스트에서도 늦게 심은 밀·보리에 웃거름을 20% 늘리자 수량이 7~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재기 농촌진흥청 재배생리과장은 "맥류의 안전한 겨울나기와 생산량 확보를 위해 지역별 파종 적기보다 일찍 또는 늦게 심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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