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못 보는 귀한 몸인데…영암서 20마리 떼로 풀린 한국 토종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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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못 보는 귀한 몸인데…영암서 20마리 떼로 풀린 한국 토종 '천연기념물'

위키트리 2025-09-28 10: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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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이 구조와 치료를 마친 천연기념물 남생이를 자연에 돌려보낸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지난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영안군은 '제20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가 열리는 27일 도갑사 옥룡교 밑 하천에서 '천연기념물 남생이 방생(放生)'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풀어놓을 남생이는 모두 20마리이며, 이 가운데 6마리는 최근 영암 저수지와 늪지가 범람하면서 서식지를 잃고 구조된 개체다. 해당 개체들은 관련 협회에서 피부병 치료 등을 받았다.

치료 중인 남생이의 모습. / 영암군 제공-연합뉴스

오용진 한국남생이보호협회 영암지부장은 "어릴 적 저수지와 마을 논에서도 1∼2마리씩 보이던 남생이가 자취를 감췄다"며 "토종 남생이 방사는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으면서 자연도 건강하게 회복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생이.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토종 민물거북, 남생이

남생이는 우리나라 하천, 강, 호수 등에 서식하며 물과 뭍을 오가면서 생태계 균형을 유지해온 대표 토종 민물 거북이다. 국립공원월출산을 대표하는 개체이자 생태계 회복 개척 생물을 일컫는 '깃대종(flagship species)'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에 놓였고, 현재 천연기념물 제453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단단한 등껍질과 유선형 몸체를 지니고 있어 물속에서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네 다리는 헤엄치기에 적합하게 발달했다. 먹이는 수서 곤충, 작은 물고기, 조개류, 수초 등으로 잡식성을 띠며, 환경 조건에 따라 식성이 달라진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남생이는 수중 곤충이나 무척추동물 개체수를 조절하고 수생식물 번식을 제어하면서 담수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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