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페인 아틀레티코 홈구장에 초대형 리본보드 설치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가 스페인 프로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에 초대형 리본보드를 공급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축구리그 시작과 함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리야드 메트로폴리타노 개막 행사에서 경기장 최상단에 설치된 초대형 리본보드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원통 형태로, 상단 404m·하단 417m에 높이 4.41m로 총 면적은 약 2000㎡ 규모다. LED 모듈을 그물망처럼 배열한 메쉬 LED(Mesh LED) 디스플레이로, 고층이나 곡면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일반 LED 모델 대비 최대 68% 가벼운 무게와 유연성이 특징이다. 휘도와 명암비가 높아 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외에 경기장 입구, VIP 및 선수 입·퇴장 통로, 프레스센터, 관객 대기 장소 등 주요 구역에 총 3000㎡ 이상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약 200개 국가의 다양한 스포츠 시설에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스페인에서 전체 프로축구 경기장의 80%에 LED 사이니지를 공급하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구장 ‘레알레 아레나’에는 스코어보드와 리본보드뿐 아니라 선수를 위한 편의시설에까지 800개 이상의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스페인 발렌시아를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팀 발렌시아 바스켓 클럽의 홈구장인 ‘로이그 아레나’에도 총 1700㎡ 규모의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로이그 아레나는 최대 2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스페인 최대 실내 경기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포츠 관련 시설을 포함한 글로벌 LED 사이니지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약 13.4%씩 성장해 1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백기문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 전무는 “차별화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스포츠 팬들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혁신할 경기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