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대표 만난 통상본부장 “실현 가능한 방식이 양국 이익 부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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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 대표 만난 통상본부장 “실현 가능한 방식이 양국 이익 부합 강조”

이데일리 2025-09-28 09:5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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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 후 27일 귀국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 실현 가능한 (대(對)미국 투자 패키지) 운영이 결국 한미 양국의 국익에 부합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쿰푸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여 본부장은 지난 23일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뒤 귀국한 27일 밤 취재진에게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 기간 말레이시아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양자 회담을 갖고 일주일 전 미국 워싱턴 D.C.에서의 면담 이후 일주일 만에 논의를 이어갔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한국이 3500억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직·간접 대미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 제품에 대한 관세에 최혜국 대우를 주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어진 후속 협의에서 한국은 약속한 투자액 대부분을 한국 기업 투자에 대한 정부 보증 등 간접 투자로 해야 한다고 하는 반면, 미국은 직접투자를 요구하고 있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한국은 외환보유액의 70%가 넘는 3500억달러를 단기간 내 대미 투자에 활용한다면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며 최소한 원-달러 무제한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뉴욕에선 재무 당국을 만나고 (말레이시아에선) 통상 당국이 만나는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며 ‘올코트 프레싱(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다”며 “큰 틀의 합의 후 구체화해야 할 부분을 계속 협의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미 관세협상 지연으로 한국 산업계의 수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본인 계정에 10월 1일부터 의약품에도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친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최혜국 대우를 받는 반면 우리는 100% 관세 충격을 감내해야 할 수 있다.

여 본부장은 “아직은 구체적 내용이 안 나온 상황”이라며 “우리도 7월 말 관세협상 합의 때 바이오도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합의한 만큼 최선을 다해 이견을 좁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에 대해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면서도 “시한에 쫓겨 내용을 희생하거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합의하는 건 생각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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