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혼혈 국가대표’ 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데뷔골 작렬! 묀헨글라트바흐는 프랑크푸르트에 4-6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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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혼혈 국가대표’ 카스트로프, 분데스리가 데뷔골 작렬! 묀헨글라트바흐는 프랑크푸르트에 4-6 완패

STN스포츠 2025-09-28 09:5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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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오른쪽). /사진=뉴시스(AP)
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오른쪽). /사진=뉴시스(AP)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슈타디온 임 보루시아-파크에서 치러진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4-6으로 패배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11분 첫 실점을 허용한 후 연달아 5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묀헨글라트바흐의 분위기 반전 첫 신호탄은 카스트로프였다. 후반 27분 헤더골을 만들면서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카스트로프의 골을 시작으로 묀헨글라트바흐는 연이어 3골을 추가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독일에서 성장해 프로 선수로 데뷔했고,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2 FC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면서 1부 리그에 발을 들였다.

카스트로프는 꾸준하게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관심이 있었고 지난달 11일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변경해 한국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힘이 넘치는 파이터 유형으로 한국 대표팀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네슈빌 테네시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치러지는 멕시코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옌스 카스트로프가 돌파 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카스트로프는 지난 7일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유의 저돌성을 보여줬다. 미국의 공격 전개를 거칠게 막아냈고 경합에서 밀리는 않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공격 상황에서는 빠르게 역습에 관여하면서 자신의 팀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팀 페널티 박스까지 넓은 활동 반경을 커버하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 모두 관여하는 역할인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존재감을 선보였다.

카스트로프는 공 터치 26회, 패스 성공률 89%, 클리어링 1, 인터셉트 2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10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박용우와 짝을 이뤄 홍명보호의 중원을 책임졌다. 저돌적인 움직임과 경합을 선보이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9분 배준호의 날카로운 슈팅 장면에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다.

카스트로프는 전반전 리커버리 5, 태클 6, 차단 3, 공격 지역 패스 8개를 기록했다.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에게 주어진 시간은 45분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와 교체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국적을 바꾸고 성공적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를 향해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10일 "카스트로프의 월드컵 도전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입지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카스트로프는 A매치 기간 중 훈련, 평가전 등을 통해 어필할 기회를 놓쳤다. 대표팀에서 복귀 후 시차 적응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0, 11월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아시아로 긴 원정을 떠나야 한다.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입지 충돌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의아한 분석을 내놓았다.

카스트로프의 한국 대표팀 발탁은 이슈다.

2002 월드컵 멤버 출신 이천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합류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천수는 "예선을 함께하지 않고 마지막쯤 합류 후 평가전을 치르고 월드컵 본선에 가는 선수들이 있다. 반면, 예선을 열심히 뛰었는데 본선에 가지 못하는 겅우도 있다. 이근호도 예전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카스트로프가 오면서 미드필더들은 엄청 짜증 날 수도 있다. 월드컵 본선에 욕 한번 안 먹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본선을 가기 위해 엄청 욕을 먹은 선수들도 있다. '내 자리인데'라고 생각하면서 무조건 신경이 쓰일 것이다. 원래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최근에는 군 문제가 떠올랐다.

독일 매체 ‘빌트’는 24일 카스트로프와 군 문제와 관련해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에이전트와 논의 중이다. 병역 문제는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와서 자신감을 찾았다”며 태극마크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카스트로프의 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빌트'는 지난 23일 "카스트로프는 갑자기 병역 문제에 직면했다.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바꾸면서 생긴 일이다. 독일과 달리 한국은 엄격한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다. 건강한 남성은 18~21개월 군복무가 필수다"고 조명했다.

한국 병역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병역법에 따르면 카스트로프와 같이 복수국적자는 해외 거주 시 37세 이후 자동으로 전시근로역으로 전환되기에 사실상 병역의 의무가 없다.

대신 37세 이전에 한국에 1년 중 통산 6개월 이상 체류하거나, 한국에서 취업 등 영리활동을 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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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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