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 글로컬대학 합류…동신대 등 연합대학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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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조선대, 글로컬대학 합류…동신대 등 연합대학 고배

연합뉴스 2025-09-28 09:4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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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선정대학 모두 5곳, 글로컬대학30 사업 본격 추진

글로컬대학 글로컬대학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가 추가 선정됐다.

2년 연속 탈락해 체면을 구겼던 이 지역 주요 대학 2곳이 사업 선정 마지막해 막차에 올라탔다.

글로컬30사업은 대학 1곳에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2차 선정에서 목포대·순천대·광주보건대(타지역 보건대학과 연합)가 뽑혔다.

28일 발표된 2025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에 따라 여기에 전남대·조선대가 추가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대학 5곳(국립대 3곳·사립대 2곳, 광주 3곳·전남 2곳)이 사업 대상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본지정에 성공했지만 전남대는 광주전남 지역거점국립대라는 점에서, 조선대는 지역 최대규모 사립대라는 점에서 2년 연거푸 탈락은 지역사회에는 물론 글로컬 선정을 준비했던 다른 대학들에도 부담이 됐었다.

지역 공공형 사립 연합대학으로 도전했던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은 결국 3차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시고 실패로 끝나고 말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타시도와 달리 우리 지역 대형대학들은 글로컬 사업 선정과정에서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한두개 대학정도는 더 뽑혔을 수도 있다"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글로컬30 사업 대학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뽑힌 대학들은 본격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전남대는 AI융합대학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대학 전 분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AI 교양교과목과 모듈형 인문·테크 융합 교육과정을 새롭게 도입하고, 학·석·박사 연계 통합과정도 마련해 교육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AI 전담 교원 50명 신규 채용과 교수 AI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신입생 전원 무전공 선발을 통한 학사 혁신, AI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과 참여형 수업, 산학연계 캡스톤디자인 강화, AI 윤리·철학·디지털 리터러시 등 기초교양 필수화 등 교수·학사·수업·교육 분야 전반에 걸친 4대 혁신을 추진한다.

조선대는 '웰에이징 아시아(Asia) 넘버원 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웰에이징 특화 인재 1만명 양성, 창업 및 기업 유치 200개 달성, 외국 유학생 유치 및 교류 5천명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차에는 다른 대학과 연합했으나 이번에는 같은 법인 산하 조선간호대와의 통합과 구조혁신형 모델로 도전해 선정된 만큼 관련 후속 작업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총괄 총장제를 도입해 법인 내 대학을 단계적으로 통합하고 자연과학·보건·의생명·공학·IT 등 분야의 전공 역량과 인재 양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차 선정에서 뽑혔던 목포대는 그린해양산업 주도, 고등교육 생태계 견인, 청년 문화예술과 창업 중심 대학을 비전으로 시동을 걸었다.

학사구조 개편·전남도립대와 통합을 거쳤으며, 전남연구원·전남 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산업 현황과 산업육성계획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별 특성화와 지자체 지원전략으로 글로컬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순천대는 2023년 글로컬 대학 선정 후 7개 단과대 가운데 약학대와 사범대를 제외한 5개를 폐지하고 그린 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등 3개 특화 분야 '스쿨' 체제로 전환했다.

또 그린 스마트팜(고흥), 그린 바이오(순천 승주),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순천), 첨단소재(광양), 우주항공(고흥) 등 전남 동부권 특화산업 교육 거점이 될 지산학 캠퍼스 설립·운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산학 캠퍼스는 지자체(地), 기업(産), 대학(學)이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는 선순환을 목표로 운영된다.

대전·대구보건대와 연합대학을 꾸려 글로컬30 사업에 선정됐던 광주 보건대도 지역의 경계를 넘는 보건의료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뛰고 있다.

전공교육과정 단일·표준화,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소단위 전공제 도입, 실무중심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최신 시뮬레이션 기반 러닝 구축,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 협약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글로컬30이 완성형으로 추진돼 지역사회에도 좋은 성과를 끼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속해서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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