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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쿄게임쇼 비즈니스 특별관은 △비즈니스 솔루션(131개사) 구역 △AI 테크놀로지 파빌리온(31개사) △게이밍 하드웨어 구역(61개사)으로 세분화됐다. 시나리오 및 CG(컴퓨터그래픽) 등 단순 게임 개발 자원을 넘어 결제, 보안, 클라우드, 마케팅, 현지화 등 게임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이 소개됐다. 과거처럼 게임을 한 번의 출시로 승부를 보지 않고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운영, 글로벌 서비스 환경이 필수로 되면서 이에 따른 솔루션과 보안, 클라우드 및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띠르면 2024년 기준 게임 BaaS(Backend-as-a Service)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70억 달러(약 9조 6000억원)으로 추정되며, 2033년까지 453억 달러(약 6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이 22.9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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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에는 어도비, 클라우드 플레어, 페이팔 등 다양한 글로벌 인프라 기업도 참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게임 솔루션 기업인 키워즈 스튜디오 역시 참가했다. 키워즈 스튜디오는 1998년에 설립되어 현재 전 세계 70개 이상의 스튜디오, 직원 약 1만 3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키워즈 스튜디오 관계자는 “우리는 유럽, 미국에는 많은 고객사를 가지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 고객사는 아직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동아시아 시장이 특히 급성장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워즈는 26일 TGS 자사 부스에서 한국 대형 게임사와 미팅을 가졌으며 11월 지스타에도 B2B 부스를 차려 더 많은 한국 기업을 만날 예정이다.
도쿄게임쇼를 주최한 일본컴퓨터엔터테인먼트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게임콘텐츠 시장 규모는 31조 엔(약 292조 원) 중 동아시아 시장이 4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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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B2B 참가 2배 늘어…韓 NC AI 첫 참가
올해 도쿄게임쇼 AI 테크놀로지 파빌리온은 참여 기업이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NC소프트의 자회사인 NC AI도 AI 테크놀로지 파빌리온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참여했다. NC AI는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만으로도 3D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인 ‘바르코 3D’, 음성만으로 캐릭터의 립싱크, 표정, 감정까지 실시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AI 기술 ‘바르코 싱크페이스’,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을 기반으로 배경음악, 효과음, 캐릭터 사운드 등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오디오 AI 기술 ‘바르코 사운드’를 선보였다.
NC AI 글로벌 사업 담당자는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AI 솔루션은 많지만 게임 특화 사운드 생성 AI 솔루션은 우리가 유일해 특히 글로벌 게임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게임 제작에 필요한 효과음을 구매하면 보통 40개 소리 중 원하는 소리를 1~2개 찾을까 말까인데, AI가 원하는 사운드를 직접 생성해주니 시간과 비용 효율이 훨씬 높아진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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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제작부터 솔루션까지…적극적인 영업 현장
B2B 전시장은 적극적인 영업 현장이기도 했다. 일본 게임 외주 개발사 ‘BlasTrain’은 도쿄게임쇼 기간부터 올해 말까지 일러스트 제작을 15% 할인해주겠다며 자사가 그린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모델을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일본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게임 특화 플랫폼 ‘ForCreators’는 소규모 게임 제작사를 위해 결제부터 정산까지 게임 제작 전반에 대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고객사를 위해 MD 제작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NFC 기능 휴대폰을 가져가면 해당 캐릭터를 AR(증강현실)로 만날 수 있는 포토카드, 귀에 가져다대면 캐릭터의 목소리가 들리는 반지 등 현지 게임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B2B 서비스를 제공했다. 타카시 토리 ForCreators 경영기획 담당자는 “우리 고객사는 대부분 작은 일본의 인디 게임 개발사”라면서 “고객사가 오직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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