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은 봉이야"…故 전유성, 마지막 '개콘' 무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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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은 봉이야"…故 전유성, 마지막 '개콘' 무대 올랐다

이데일리 2025-09-28 09:1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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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마지막으로 ‘개그콘서트’의 무대에 오르며 수많은 후배들의 배웅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전유성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 진행은 이수근이 맡았고 개·폐식은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인 김학래가 주도했다. 고인의 후배 이홍렬과 제자 김신영은 추도사를 읽었다.

발인이 끝난 후 KBS2 ‘개그콘서트’의 녹화 장소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공개홀에서 노제가 치러졌다. 최양락, 이봉원, 남희석, 조세호, 김수용 등 수많은 후배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노제의 진행을 맡은 박준형은 “평생 우리의 삶의 터전이 된 직장을 만들어주신 전유성 선배님께서 고인이 돼 가시는 마지막 무대”라며 “선배님을 모실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존경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고인은 1999년 방송을 시작한 KBS ‘개그콘서트’의 원년 멤버. 박준형은 “이 자리에서 선배님의 ‘개그콘서트’ 1회의 역사가 시작되고 저희가 1000회 넘게 이어가고 있다”며 “선배님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께 웃음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다같이 박수를 치며 고인을 기렸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영결식에서는 고인이 가장 좋아했다던 ‘숭구리당당’ 퍼포먼스를 김정렬이 선보인 바 있다. 노제에서는 최양락이 “마지막으로 형님에게 ‘형님은 홍이야’라고 했는데,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자리에서 많은 코미디언들이 ‘봉이야’를 외쳤다.

고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사망했다.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고 건강이 악화해 급히 병원에 입원한 고인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생을 마무리했다.

고인이 남긴 유언처럼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진행됐다. 희극인장은 코미디언들의 장례식을 일컫는 말로, 동료 코미디언들이 주도해 장례를 치르는 방식이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가 주관한다. 앞서 고 송해, 고 서세원 등의 장례가 희극인장으로 치러졌다.

1949년생인 고 전유성은 1969년 TBC 동양방송 특채 코미디 방송 작가로 데뷔한 후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렸다.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이라는 말로 불리던 시절,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만들어 코미디를 하나의 문화예술 장르로 다지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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