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내년 광주 북구청장 선거에 입지자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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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내년 광주 북구청장 선거에 입지자 난립

연합뉴스 2025-09-28 08: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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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만 8명…청년·여성 기회 기대·노 컷오프 약속 등 영향

일부 후보 '말 갈아타기' 소문·연대·견제 속 이합집산도 불가피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 준비에 들어가면서 '무주공산'이 된 북구청장 자리를 두고 벌써 예비후보들이 난립하며 과열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28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김동찬 광주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문상필 김대중재단 북구지회장, 김대원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호권 전 광주사회서비스원장, 송승종 한국상하수도협회 사무총장,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정달성 북구의회 의원 등 10여명이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은방 전 광주시의회 의장과 군소 정당 출신 인사 2~3명은 고심 끝에 불출마로 가닥을 잡아 실제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후보군은 8명으로 예상된다.

광주 북구청장 선거에 일찌감치 후보들이 난립한 배경에는 현직인 문인 북구청장이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본격화하면서 그 공백이 기회가 된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실제 출마 가능성이 큰 후보군 8명 모두 민주당 소속 후보들로 당내 경선 단계부터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 같은 민주당 내 출마 열풍은 과거보다 공천의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청년과 여성들의 정치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정청래 당 대표가 억울한 컷오프는 없다는 이른바 '노 컷오프'를 약속하면서 출마 러시가 이어졌다,

당내 표심을 확보하려는 후보들 간 연대나 견제도 주요 관전 요소 중 하나로, 이 과정에서 단일화나 이합집산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여기에 일선 구청장 선거와 광역단체장인 광주시장 선거가 연동돼 시장 예비후보들과의 세 결합 양상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른바 '강·민·문'으로 불리는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 국회의원, 문인 북구청장 등 광주시장 예비후보들과의 연대를 통해 경선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한 후보는 과거 강기정 시장을 지원해 '인생 2막 공직'을 수행하는 보은을 받았는데, 문인 구청장을 지원한다는 '말 갈아타기' 소문이 나돌고 있다.

당사자는 이에 대해 "문 청장과 함께 가겠다는 노선을 정한 것은 아니다"며 "북구에 도움이 된다면 강 시장을 포함해 누구든지 도울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면 나머지 후보들에게 버림을 받거나 미움을 살 수 있다"며 "북구청장 예비후보도,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쉽사리 입장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고 관측했다.

이어 "북구청장 선거가 시장 선거와 맞물려 이뤄지는 만큼 계파 연합과 세 결합 구도가 경선 향방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며 "후보가 난립하고 과열된 상황 속에서 여성 특구 지정과 같은 지역 현안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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