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21종 안정세…채소·사과 내리고 소고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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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21종 안정세…채소·사과 내리고 소고기 올라

연합뉴스 2025-09-28 06:01: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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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D-11일 기준 가격 비교

정부와 대형마트 할인 더하면 체감가격 더 내려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올해 추석 21대 성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무·양파·배추 등 채솟값은 작년보다 내리고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올랐다. 사과 가격은 소폭 내렸으나 배 가격은 소폭 올랐다.

그러나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농림축산식품부 할인(농할)과 해양수산부 할인(수산대전), 자체 할인을 적용해 일부 품목의 체감 가격은 더 내려간다.

추석 맞이 장보기 추석 맞이 장보기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추석을 열흘 앞둔 26일 광주 서구 상무금요시장에서 시민들이 차례상 차림 장을 보고 있다. 2025.9.26 iso64@yna.co.kr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으로 사과·배·단감·배추·무·양파·마늘·감자·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오징어·고등어·명태·갈치·조기·마른 멸치 등 21종을 선정했다. 추석 성수품은 지난해 20종에서 올해 잣이 빠지고 단감과 애호박이 추가되면서 21종이 됐다.

농식품부는 올 추석 성수품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라고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가을 태풍 피해가 없어 수급에 비상이 걸린 품목은 없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추석(10월 6일)을 11일 앞둔 이달 25일과 지난해 추석 11일 전(9월 6일)의 성수품 소매 가격을 비교하면 값이 내린 품목과 오른 품목 가짓수가 각각 9종이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무(-47.13%)·애호박(-24.48%)·양파(-18.45%)·배추(-14.72%) 등 채소와 조기(굴비·-26.58%)·갈치(-16.09%)·마른멸치(-3.75%) 등의 수산물이다. 닭고기(-4.25%)와 사과(홍로·-1.05%)도 가격이 소폭 내렸다.

오른 품목은 한우 등심(26.50%)·돼지고기(삼겹살·6.55%)·계란 (3.87%) 등 주요 축산물과 감자(22.44%)·깐마늘(5.24%), 고등어(19.60%)·오징어(6.85%)·명태(3.44%) 등이다. 배(신고·4.09%)도 평균 소매값이 올랐다.

21대 성수품 중에서 단감과 밤, 대추 등 3종은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에서 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차례상 장보기 비용, 4년만에 20만원대로 차례상 장보기 비용, 4년만에 20만원대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4년 만에 30만원을 밑돌았다. 올해 폭우와 폭염 등 악천후로 추석 물가가 치솟지 않을까 염려한 것과 달리 사과와 배 가격이 내려가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도 2년째 떨어졌다.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물량이 풀리면서 장보기 비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2025.9.14 saba@yna.co.kr

지난 25일 기준으로 대형마트 3사의 할인이 적용된 판매가를 작년과 비교해보면 사과는 10.0∼44.6% 싸졌다.

롯데마트는 홍로사과(4∼8입)를 지난해 1만7천900원에 팔았으나 현재 농할을 적용해 9천920원에 선보였다.

배도 홈플러스는 멤버십 20% 할인과 농할 20% 할인을 적용해 작년보다 12%, 롯데마트는 농할을 적용해 26.7% 각각 저렴하게 판다.

이마트는 작년 추석에 전주 신고배를 팔았으나 올해는 크기가 더 크고 비싼 나주 신고배를 팔고 있다.

대형마트의 무·애호박·양파·배추 등 채소 가격은 작년보다 최대 40∼50% 저렴하다.

무는 봄 비축 물량이 증가했고, 양파는 작황이 양호해 시세가 하락했다. 배추도 비축량 증가로 작년보다 시세가 30% 낮다.

반면 감자는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약 20% 올랐다. 강원도의 재배면적이 줄고 여름철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우는 사육 두수와 도축 물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은 시세가 이어지고 있다. 돼지고기도 여름철 폭염에 따른 폐사와 명절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돼지고기 출하 물량은 작년보다 약 3.0% 줄었다.

홈플러스의 한우 1등급 국거리·불고기(100g) 가격은 지난해 3천180원에서 올해 4천200원으로 32.0%, 한돈 돼지갈비(100g)는 1천560원에서 1천980원으로 21.0% 각각 비싸졌다.

생물 고등어는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고 생오징어도 올해 추석이 작년보다 늦어 조업이 마무리되는 시기라 가격이 상승했다.

이외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단감과 밤, 대추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농할 적용으로 더 저렴하다.

밤과 대추 모두 올해 작황이 좋은 편이라고 대형마트 관계자는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속된 물가 상승세로 추석 장보기 비용이 싸다고 체감되지는 않겠으나 작년보다 비싸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 볼 때 할인 적용 여부와 단위 가격을 꼼꼼히 살펴보면 비교적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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