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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전장 6229m(본선 기준)로 올해 치러진 KLPGA 투어 전장 중 매우 긴 편에 속했다. 코스가 길어 우드와 롱 아이언을 포함한 14개 클럽을 확실하게 사용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또 페스큐와 켄터키 잔디를 섞어 러프 등 잔디 변별력을 높인 덕에 정교한 샷과 미스 샷에 확실한 보상과 페널티를 주는 코스다. 리커버리 능력까지 시험받는 데다가 핀 위치까지 정교한 샷은 물론 인내심까지 요구한다.
이다연은 “양잔디는 샷 콘택트가 좋아야 공략하기 수월하다. 저는 페이드 구질을 갖고 있어서 아이언을 더 찍어치는 느낌으로 다운블로로 치면 양잔디에서 유리하다. 베어즈베스트는 전장이 긴 편이기 때문에 샷 공략이 더 중요하다.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긴 클럽을 잡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4번 아이언 덕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다연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건 장비다. KLPGA 투어 시작부터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와 함께한 이다연은 2019년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과 2023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올해 하나금융그룹 대회까지 모두 핑골프로 우승을 일궈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다연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16.64m로 중위권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롱 아이언을 잡을 일이 많았는데,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많이 공을 그린에 올렸다. 그린 적중률이 73.61%(53/72)나 됐다. 버디도 16개로 가장 많이 잡아냈다.
이다연의 비밀병기는 핑골프 iDi 드라이빙 아이언(4번)이다. 클럽 헤드 내부의 공기 주머니가 진동 주파수를 줄이는 ‘inR-Air’ 혁신 기술로 더 만족스러운 임팩트를 선사한다. 롱 게임의 일관성되 비거리를 향상하도록 설계했다. 단조 페이스를 적용해 페이스가 더 얇아져 볼 스피드를 증가시켰고, 미스 샷에도 관용성을 높여준다.
헤드 뒷면의 크롬 배지 아래에 위치한 ‘I-빔 구조’가 진동을 제어하고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솔을 넓게 디자인해 잔디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듯이 통과하도록 도와준다. 덕분에 좋지 않은 라이에서도 효과적으로 샷을 할 수 있다. 특히 iDi 4번 아이언(23도)은 어프로치 샷에 높은 탄도와 스핀을 제공해 그린에 공을 세우기에 유리하다.
세계 랭킹 4위 이민지(호주)와 연장전을 끌고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퍼터는 핑골프의 스코츠데일 오슬로 3다. 관성 모멘트(MOI)가 높은 말렛 퍼터로 탁월한 관용성을 제공한다. 무게 배분과 낮은 무게 중심으로 정확성을 향상시켰다. 이다연은 최종 4라운드 17번홀(파5)에서 11m 버디를 잡아내 이민지와 공동 선두를 만들고 연장전에 진출,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 이다연은 드라이버는 핑골프 G440 맥스(9도), 페어웨이 우드는 G440 맥스(15도), 하이브리드는 G440(20도)를 사용한다. 아이언은 핑골프 블루프린트 S(5번~피칭웨지), 웨지는 S159(48·52·58도)를 백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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