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누누 산투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웨스트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 선임을 공식발표했다. 3년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에버턴전부터 누누 감독은 웨스트햄을 지휘한다.
누누 감독은 "웨스트햄에 와서 매우 기쁘다. 웨스트햄을 이끌어 자랑스럽다. 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고 최대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미 시작됐고 도전이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누 감독은 히우 아베, 발렌시아, 포르투를 이끌었고 2017년부터 4년간 울버햄튼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명성을 높였다. 울버햄튼을 떠난 후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훗스퍼 지휘봉을 잡았다. 울버햄튼에서 분명한 성과를 냈지만 마지막 시즌 부진을 보였기에 걱정이 컸다.
토트넘은 당시 새 시대를 천명하며 보드진부터 선수단까지 변화를 줬다. 변화의 수장으로 누누 감독을 선택했는데 시작은 좋았다. 연승을 달리면서 8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까지 받았다. 이후 내리 추락했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토트넘 부임 후 공식전 17번째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0-3 대패를 당한 후 경질됐다.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였다. 지난 시즌 중도에 노팅엄으로 갔다. 스티브 쿠퍼 감독 아래 추락해 강등 위기에 내몰린 노팅엄을 간신히 살려냈다. 노팅엄은 누누 감독을 지원했다. 지난 여름에도 1억 유로(약 1,600억 원) 이상을 쓰면서 스쿼드를 보강했으나 방출 금액이 8,930만 유로(약 1,428억 원)가 될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나가면서 팀에 변화가 많았다.
누누 감독은 노팅엄 돌풍을 일으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이끌었다. 성과를 낸 누누 감독은 올여름부터 구단주 및 보드진과 불화설이 있었다. 개막 후 3경기 만에 경질이 됐다. 누누 감독은 빠르게 새 팀을 구했다.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개선 여지를 전혀 보이지 못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웨스트햄으로 갔다.
웨스트햄은 포터 감독 경질을 고민할 때부터 누누 감독을 우선순위로 택했다. 포터 감독 경질 이후 바로 누누 감독 부임설이 나왔다. 누누 감독은 웨스트햄에 와 다시 부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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