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를 존중하는 구단”… 김태환이 말하는 전북의 특별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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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를 존중하는 구단”… 김태환이 말하는 전북의 특별한 가치

한스경제 2025-09-27 23:0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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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김태환.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김태환. /류정호 기자

| 한스경제(상암)=류정호 기자 | “전북이라는 구단을 존중하고 멋있다고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이다.”

27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FC서울 원정 무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전북 현대 수비수 김태환은 베테랑 최철순의 출전을 언급했다. 그는 “구단이 레전드를 품고 대우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앞으로 관계자가 된다면 본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 승점 67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김천 상무전 패배에 이어 또다시 승리를 놓치며 우승 확정의 발걸음은 다소 늦춰졌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태환은 “비기면 진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느끼면서 1년 만에 우리 팀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올 시즌 전북의 달라진 경기력을 체감하고 있음을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김태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김태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태환은 전북의 변화를 이끈 이도현 단장과 거스 포옛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단장님이 확실히 잘 진단하셨고, 최고의 감독님을 데려옴으로써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것이 많이 달라졌다”며 “구단이 원하는 방향과 선수단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셨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구단 운영진의 과감한 결단과 지도자의 철학이 맞아떨어지면서 선수단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환은 전북 수비진의 연령대에 대한 우려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이가 많다고 못할 거라는 선입견을 깨고 싶다. 결과로 증명하고 있다”며 “오히려 경기를 기다리게 된다. 일주일에 두 경기씩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이날 오랜만에 출전한 베테랑 최철순에 대한 의미도 함께 밝혔다. 김태환은 “전북이라는 구단이 레전드를 존중하고 대우해 주는 부분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철순 형이 그런 자부심으로 경기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저 역시 나중에 관계자가 된다면 이런 문화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의미로, 전북 구단이 쌓아온 전통과 문화를 다시금 부각했다.

포옛 감독은 경기 전후로 선수들의 동기 부여 문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두 달 전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는 기세다. 남은 7경기에서 충분히 승점을 쌓는다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며 “파이널A(1~6위) 돌입 전 남은 두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 최근 선수들이 다소 동기 부여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 이를 선수들과 대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김태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김태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김태환은 “감독님께서 큰 동기부여를 주셨다. 하지만 그건 라커룸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 밖에서 이야기하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만큼 내부적으로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됐음을 알 수 있었다.

남은 7경기와 대한축구협회 코리아컵 결승을 앞둔 상황에서 김태환은 “우승이 결코 쉽게 오는 게 아니다. 선수들 모두 박수를 받아야 한다”며 “자연스럽게 노력하다 보면 결국 우승은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라커 룸 내부의 분위기와 선수들의 결속력을 언급하며, 시즌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김태환은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서울 팬들도 많았지만, 제 귀에는 전북 팬들 목소리만 들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만 오면 우리 홈 같다. 패하지 않을 것 같은 힘을 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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