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상암)=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전북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67을 기록,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30라운드 광주FC전 3-0 승리를 거둔 서울은 승점 42로 5위를 지켰다.
하지만 전북은 서울월드컵경기서 강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지난 2017년 7월 2일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절대적 우위를 이어갔다. 날짜로 센다면 무려 3009일 동안 이어진 대기록이다.
전북은 4-3-3 대형으로 나섰다. 콤파뇨가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양 측면 공격은 송민규와 전진우가 책임졌다. 중원은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으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최철순,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으로 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4-4-2 전형을 세웠다. 제시 린가드와 조영욱이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2선은 안데르손, 류재문, 이승모, 정승원으로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진수, 이한도, 박성훈, 박수일이 출전했다.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경기 전 만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전과 똑같이 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렇게 말해놓고 내가 먼저 엔트리에 큰 변화를 주면 모순”이라며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기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내내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니, 충분히 신뢰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포옛 감독은 “우승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몇몇 선수들은 벌써 다음 시즌을 머릿속에 그리기도 한다. 계약과 관련해서도 생각들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승을 확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오늘 경기 자체에만 집중해야 할 때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은 둑스가 경고누적, 야잔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김기동 서울 감독은 “그간 김주성이 이적한 뒤 야잔의 파트너를 찾느라 여러 조합을 실험했는데, 이번엔 야잔이 빠지게 됐다”며 “하지만 이한도와 박성훈 조합이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마치다 젤비아(일본)전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반은 서울의 흐름이었다. 특히 3009일 동안 홈에서 전북을 잡아내지 못했기에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실제로 전반 서울의 슈팅 수는 11개에 달했다. 반면 전북은 2개에 그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은 더욱 치열했다. 서로 강력한 한 방을 주고받았다. 후반 7분 안데르손의 위협적인 슈팅이 있었으나 송범근이 선방하면서 0-0을 유지했다. 후반 29분에는 전북의 차례였다. 왼쪽 측면에서 최철순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영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치열한 경기의 선제골은 송민규가 터렸다. 후반 38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맞고 골망을 가르면서 1-0이 됐다. 송민규의 올 시즌 4호 골이었다.
서울은 동점 골을 위해 필사적으로 나섰고, 결국 경기 종료 막판 빛을 봤다. 후반 95분, 박수일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송범근이 쳐냈다. 하지만 공은 전북 수비수 연제운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흐르면서 1-1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후반 남은 시간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천 상무는 안방에서 이동경의 1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꺾고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포항전 6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승점을 52로 늘려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강원FC와 0-0으로 비긴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9)과는 승점 3, 패한 포항(승점 48)과는 승점 4 차이를 유지했다.
김천은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3경기를 남겨둔 7위 광주FC(승점 41)에 승점 11 앞서며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울산 HD는 최하위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빠진 울산은 승점 37로 9위에 머물며 2015년(7위) 이후 10년 만의 파이널B 추락 위기에 놓였다. 대구는 승점 23으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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