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오후 5시 기준 현황을 이같이 발표하며 전산시스템 중 나머지 211개는 공직자들이 업무에 활용하는 행정 내부 네트워크 서비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부24, 국민비서, 모바일 신분증, 정보공개시스템, 온나라문서, 안전신문고, 안전디딤돌 등 핵심 행정서비스들이 먹통 상태가 됐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터넷우체국,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보건복지부 복지로 및 사회서비스포털, 조달청 나라장터와 종합쇼핑몰 등도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화재는 전날(26일) 오후 8시 15분쯤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작업자 13명이 리튬 배터리 교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며 발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100명이 긴급 대피했고,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설치돼 있던 배터리 384개는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27분 현장에 도착해 진압에 나섰으며, 227명의 인력과 67대의 장비(세종 특수 화학 차량 3대 포함)가 투입됐다. 약 10시간이 지난 27일 오전 6시 30분쯤 1차 진화를 마쳤다.
이어 이날 오후 6시께, 화재 발생 약 22시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은 해산됐고, 상황대책반 체제로 전환됐다.
소방당국은 전산실에서 발화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2~3일간 소화수조에 담가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성상 잔여 열로 인한 재발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8시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안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