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노승희는 27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노승희는 2위 성유진(7언더파 209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려,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6월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노승희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퀸’ 자리도 노린다.
3라운드까지 리더보드가 매우 흥미롭다. 올해 상금 11억 1053만원을 모아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노승희가 단독 선두에 올랐고 대상 포인트(546점)와 평균 타수 1위(69.76타)에 올라 있는 유현조가 공동 3위(6언더파 210타), 다승 공동 1위(3승)를 기록 중인 방신실이 공동 5위(3언더파 213타)에 자리하는 등 메이저 대회답게 투어 강자들이 우승권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3언더파-2언더파-3언더파를 기록하며 사흘 동안 안정적인 성적을 낸 노승희는 “1,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려 했다.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공략법으로 하고 있고 그린 주변에 위험 요소가 있으면 졸아가는 전략으로 하고 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네 번째 다승자에 도전하는 노승희는 “내일 비 예보가 있어 비가 제일 큰 변수다. 코스 전장이 길게 느껴지고 러프가 억세지니 최종 라운드에서도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쉽게 파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공략하겠다. 1, 9, 17번홀에서 늘 티샷 실수가 나오는데 그 홀에서는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이달 초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는 유현조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 노승희와는 2타 차다.
유현조는 “우승컵에 맥주를 담아 마시는 이 대회 우승 세리머니를 정말 하고 싶지만 솔직히 코스가 어려워 우승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저에게 시즌 첫 다승과 메이저 2연승 등의 기록이 걸려 있어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도 이날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방신실은 선두 노승희와는 5타 차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 비가 예보돼 있어 전장이 더 길게 느껴지고 러프가 억세지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타수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돼 언더파 선수들에게는 우승 기회가 열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성유진이 1타를 줄여 단독 2위(7언더파 209타)에 오르며 2023년 11월 S-OIL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성유진은 “우승 욕심이 나지만 욕심을 내면 몸이 굳어서 저에게 좋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한타, 한타 열심히 노력하는 데 집중하겠다. 이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4언더파를 치는 베스트 스코어를 써내고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김민별은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유현조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별은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여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제가 이겨내야 할 것”이라며 “코스가 어려운 편이어서 최대한 안전하게 공략하고 퍼트로 승부보는 전략으로 플레이를 하겠다. 욕심을 버리는 것에 주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홍정민이 방신실과 함께 공동 5위(3언더파 213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렸던 이예원은 아이언 샷 난조 속에 5타를 잃고 단독 7위(1언더파 215타)로 하락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