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연구해달라"…117세 할머니 '장수 비결'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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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연구해달라"…117세 할머니 '장수 비결' 밝혀졌다

이데일리 2025-09-27 17:4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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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가 지난해 8월 117세 나이로 별세한 스페인 여성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의 장수 비결이 유전적 요인과 건강한 생활 습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8월 117세를 일기로 별세한 스페인 여성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사진 =기네스 세계기록 제공)


27일 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인 호세프 카레라스 백혈병 연구소와 바르셀로나대 연구진은 브라냐스의 유전자와 생활 방식을 분석한 결과를 24일(현지시간) 의학저널 ‘셀 리포츠 메디슨(Cell Re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브라냐스는 생전 연구팀에 “나를 연구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19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브라냐스는 두 차례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고, 113세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다. 2023년부터 별세하기 전까지 세계 최고령자로 기록됐다.

연구진은 사망 1년 전 채취된 혈액과 타액, 소변, 대변 등을 활용해 유전체와 대사체, 단백질체, 미생물군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그는 노화의 일반적 징후에도 불구하고 심장·뇌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었으며, 염증 수치가 낮고 콜레스테롤·지방 대사가 원활했다. 특히 말단소립(텔로미어)이 짧아 세포 분열이 제한되면서 암 발생 가능성이 낮았다는 점이 주목됐다.

NYT는 이를 두고 “브라냐스는 장수를 예측할 수 있는 변이를 가진, 유전적으로 복권 당첨자”라고 표현했다. 연구 책임자인 마넬 에스테예르 박사도 “브라냐스의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보다 최소 10~15세는 젊었다”고 평가했다.

유전자 외에도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았고, 과체중이 아니었으며 하루 세 차례 요구르트를 섭취했다. 실제 그의 몸에는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이 풍부했다. 또 혼자 살았지만 가족·친구와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며 사회적 관계를 유지했고, 5년 전까지 피아노를 칠 정도로 활동적이었다.

다만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질병은 확률의 문제고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면서 일반화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고령자 건강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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