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현승(34)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직접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차현승은 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병상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6월 초 응급실로 실려가며 삶이 한순간에 멈췄다. 최종 오디션까지 모두 합격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던 중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받아들이기조차 힘들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두려움과 혼란이 매일을 채웠다"며 "이제는 시간이 지나 솔직히 말할 준비가 된 것 같다. 현재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 조용히 싸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길은 길지만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제 꿈과 열정은 여전히 살아 있고 다시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강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공개된 사진 속 차현승은 병원 환자복을 입은 채 침대에 앉아 환하게 웃으며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투병 중에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가 전해진다.
이를 본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너무 갑자기라 놀랐다. 몸조리 잘해서 건강 되찾고 꼭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고, 방송인 홍석천은 "지금의 시련이 더 단단하고 성숙한 현승을 만들어줄 것이다"라며 격려했다. 카라 박규리 역시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다. 기도할게"라고 힘을 보탰다.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댄서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1, Mnet '비 엠비셔스', '피지컬: 100'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부터는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 '수진과 수진: 내 남편을 뺏어봐' 등에 출연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