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9개월 만에 감격승' 호주 파이터, 두 달 만에 돌아온 이유[이석무의 파이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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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9개월 만에 감격승' 호주 파이터, 두 달 만에 돌아온 이유[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이데일리 2025-09-27 12:37: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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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호주 출신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지미 크루트(29)는 현재 TVN에서 UFC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전 종합격투기 파이터 김두환을 이긴 선수로 국내팬들에게 알려져있다.

2018년 3월 당시 헥스파이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었던 크루트는 도전자 김두환과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여 판정승을 거뒀다. 김두환은 치열한 타격전을 벌이면서 맞불을 놓았지만 홈 이점을 등에 업은 크루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호주 출신 UFC 파이터 지미 크루트. 사진=UFC


지미 크루트. 사진=UFC


이후 크루트는 그 경기를 끝으로 헥스 파이트를 떠나 UFC에 도전장을 던졌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UFC 진출의 꿈을 이뤘다.

크루트는 UFC 계약 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컨텐더 후보로 떠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2021년 당시 라이트헤비급 정상급 선수였던 앤서니 스미스와 자마할 힐에게 잇따라 KO패 당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후 3경기를 더 치렀지만 그 중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고 한 경기는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그러다 지난 7월 열린 UFC 318 대회에서 마르친 프라치니오(폴란드)를 서브미션(암바)으로 꺾고 재기에 성공했다. 무려 6경기 만에, 기간으로는 4년 9개월 만에 거둔 감격의 승리였다.

크루트는 승리 후 두 달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28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에서 14승 5패를 기록 중인 이반 에르슬란(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심지어 이 대회의 코메인이벤트 경기일 만큼 호주팬들이 크루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고국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옥타곤에 오르는 크루트는 “압박에서 해방된 안도감이 가장 컸다”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크루트는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에서 그는 신앙, 코치 샘 그레코와의 인연, 과거 맞붙은 김두환 선수에 대한 기억을 솔직히 털어놨다.

크루트는 호주 팬들 앞에서 싸운다는 사실만으로도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정말 기대된다”며 “지난 승리를 통해 오랜 압박에서 벗어나 안도감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한때 UFC에서 4승 1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2무 3패의 부진에 빠진 크루트는 1년 7개월 공백기를 가진 끝에 돌아왔다. 그 비결을 묻자 “주님을 만났고 그 덕에 삶이 풀렸다”고 했다.

이제 29세, 전성기를 앞두고 있다고 크루트는 스스로 믿는다. “나는 MMA를 오래 해왔고 이제야 모든 게 합쳐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곧 최선의 모습에 도달할 거다”고 강조했다.

크루트가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서는 이유는 분명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대미지를 입지 않았다. 무엇보다 바쁘게 활동하고 싶었다”며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대 이반 에르슬란에 대해서는 “괜찮은 파이터”라며 말은 아꼈지만, “내 그래플링은 분명 강점이고 그의 약점일 수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호주 격투계 레전드 샘 그레코와의 관계도 언급했다. 그레코는 과거 K-1을 비롯해 호주를 대표하는 킥복싱 영웅이다.

크루트는 “리처드 노튼이라는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 10년 넘게 멜번까지 직접 운전해 가며 훈련했다”며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그가 나에게 끼친 영향은 크다. 그는 내 인생의 중요한 스승이다”고 말했다.

김두환과 치른 경기 기억도 꺼냈다. “김두환은 정말 터프했다”며 “어떻게 4~5라운드까지 버티며 오히려 강하게 반격했는지 모르겠다. 훌륭한 인간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두환이 여전히 그때의 흉터를 갖고 있다고 전하자, 크루트는 “나도 광대 쪽에 상처가 남았다. 걱정하지 말라”고 맞받아친 뒤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묻자 크루트는 담담하게 말했다.

“가능한 오래 싸우고 싶다. 나는 언젠가 세계 챔피언이 될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여정을 즐기고 싶다. 그 과정이 즐겁다면 인생이 즐거운 거고, 나는 계속 이 일을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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