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식물 이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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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물 이아기

시보드 2025-09-27 12:08:02 신고

내용:

란녕. 나 저먕이.

오늘은 은행나무 냄새가 많이 나서 이 나무 이야기하려고. 다른 향은 안느껴져. 이 미친ㄴ 나무때문에.

대부분의 자료는 책이나 학술지, 과학잡지 혹은 지나가다 들은 얘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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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야. 만만치 않은양의 꽃가루를 날리고 이 맘때쯤 되면 도로를 더럽히고 온거리에 썩은향을 입히는 나무. 옷에라도 떨어지는 순간 물들고 냄새나고 치명적이게 돼..

하지만 학술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이것을 열매라고 불러선 안돼. 외냐면 은행나무는 엄밀히 침엽수이자 겉씨식물이고, 얘가 맺는건 프랑스에선 "ovule"아님 graine이라고 하는데 사실 graine도 인간 편의에 맞춘 표현이라 ovule이 맞따. 식물에선 배젖이라는 뜻도 있지만 난자라는 뜿도 잏고 아마 내 추측에 얘는 난자의 의미도 잇는거 같애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은행나무의 수꽃에선 운동성이 있는 꽃가루가 나와. 그래서 이거 그냥 꽃가루라고 안하구 정포인가? 부르는 말이 따로 잇움.. 프랑스어로도 spermatozoïde라고 하는데 응.. 정자야... 이게 호흡기로 들어간다구 생각하면 상당히 기분 나빠서 봄철엔 마스크 잘 쓰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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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본론

왜 얘는 이런 냄새가 날까?
당연한 얘기겟지만 얘가 갖구 있는 화학성분이 그런 냄새가 나서야.
각종 지방산과 락톤테르펜  퀘르세틴 캠페롤 징코톡신 빌로보빈(? 이엇나 아무튼 은행나무 학명 뒷말 딴거 하나잇유),메틸피리독신, 아미그달린 같은 cyanure(청산가리 같은 무슨 계열 독 유도성분) 등등

온갖 위험한 화학화합물의 집합체인 것이라, oms에 당당하게 발암위험성 있음에 노미나시옹 대어있는 식물이야.

메틸피리독신이 안티 비타민b5던가 b6이던가 되서 중독됫을때 비타민 많이 먹으면 메탄올 음독햇을때 독주 먹이면 사는원리로 회복될수두 잇움. 근데 그냥 주거

향의 대부분은 각종 지방산들이 으깨지고 온도에 의해 가열되었다 식었다를 반복하며 산화되고 부패되며 온갖 자기분해 효소등이 개입하여 만들어진 거야.

온갖 지방산이 고루 들어있는데, 제일 비중이 큰게 뷰타닉산(c4) 그리고 옥타노익산(c8) :얘넨 부르는 이름이 몇가지 잇고 내가 기억하는걸 적당히 한국식으로 말하는거라 다를수도 잇음-.

뷰타닉산은 비행기에 들고타면 안되는 코르시카산 치즈에서 날법한, 그런 일반적으론 썩 좋지 못한 향이야. 여름철 덩치큰 향붕이들 암내라던가, 숙성치즈라던가, 상한 육류에서 나는, 그냥 향수 안뿌린 니들 낸새야.. 옥타노익산도 유제품이나 코코넛 같은거에서 주로 나오는 지방산인데, mct오일이라고, 거기 들어갓다고 하는 지방산.
(물론 은행나무 냄새에선 다 썩은것들이라 으미가 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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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몇가지 조금씩이 마구 버무려진뒤 부패해서 땅에 떨어져 산소와 접촉하는 순간 갇혀있던 발향성분이나 가스(아마도 독성) 등이 분출되고 더 빠르게 산화되며 우리의 코를 마구 괴롭히는것이야.

사실 이밖에도 위에 락톤테르펜이나, 퀘르세틴도 향에 기여하는데, 락톤 테르펜 같은 경우엔 그렇게 역한냄새는 아니지만, 향적 관점에서 무거운 향에 락토닉, 코코넛 노트를 추가하는 느낌이라 "절대" 긍정적으로 비춰질거 같긴 않을 것 같아. 퀘르세틴은 이것도 영양제 좋아하는 사람은 알겟지만, 얘도 향 썩 그렇게 좋진 않아..


근데 꼭 그렇게 나쁜 향성분만 있는가하면, 그렇진 않아. 침엽수의 필수덕목 피넨이나 사프론에서 나오는 캠페롤이나 온갖 테르펜 온갖 페놀계 화합물은 일부는 우리가 흔히 먹는 향신료의 것과 겹치기도 해.

문제는 미량이며, 테르펜 페놀계라도 위험한게 더 많고 위에 저 가스가 다 그 여린 향들은 모조리 가려버린다는 것이겟지.

저런 향을 좀 느껴보고 싶다면 좀 멀리서 맡아보면 돼. 치즈꼬릿한 정도의 꼬릿함에 과실향 같은 달콤함이 느껴지긴해. 가스는 무겁고, 저런 성분들은 가벼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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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틍 그래서 그렁가 잎사귀에선 상당히 좋은 향이나기도 해. 대나무 잎같기도 하고, 1퍼센트 정도 무화과 잎 아주 살짝 아주아주 살짝 나기도 하고.. 살짝 프루티하면서 싸리빗자루나 일본 다다미 같은 곳에서 나는 향이 나. 물론 은행잎도 독성이 있고 방충 살균효과가 있고 항염 항암 뭐도 있다고 햇우. 이거 추출물은 유기농 농약같은걸루 팔기도 해.

근데 은행의 역한향이 향수에서 쓰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머스크나 시벳 같이 일반적으로 역한 향이 나는 향료도 소량으로 풍부한 향을 만들어내듯, 은행나무도 소량만 쓴다면 뭔가 묵직하고 프루티하면서도 락토닉 애니멀릭한 잔향을 만들어낼수 있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대부분의 향료가 그러하듯 이것도 등장한다면 실험실에서 어코드로서 등장하게 되겠지. cyanure부터 신경독에 알러젠까지 온갖 독성과 알러젠을 모조리 제거하고 향 성분만 추출하는데 많은 노력이 들것이구.. 은행의 특별점있는 향은 지방산에서 나오는 가스성분인데, 이걸 향수에서 쓸수나 잇을까? 굳이 냄새나는 향료하나 만들자고 그많은 노력과 자금을 들일 이유는 업겠지.. 향성분이 건강에 좋다면 추출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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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은행나무 짜증나
2. 은행나무 햔수 안뿌린 햔붕이들 냄새
3. 나는 꽃향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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