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유출·불참”…MBK 김병주 회장, 대주주 책임 회피 비판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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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유출·불참”…MBK 김병주 회장, 대주주 책임 회피 비판 거세져

경기일보 2025-09-27 09:4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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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 회장. 연합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잇따른 사태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로 성장하며 ‘성공 신화’를 써 온 그간의 행보와 달리, 인수 기업에서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는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과 롯데카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홈플러스는 인수 이후 대규모 점포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먹튀’ 논란을 자초한 데 이어, 지난해 기습적으로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소비자·협력업체 피해를 낳았다. 롯데카드 역시 수백만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돼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서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네파, 딜라이브 등 MBK 투자 기업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1년 넘게 끌고 있는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역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 회장은 사태가 터질 때마다 “개별 기업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세우지만, MBK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 온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홈플러스 사태 이후 발표한 5천억원 규모 지원책과 롯데카드 사태에 따른 사과문도 “여론 악화를 의식한 뒤늦은 대응”이라는 비판이 우세하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앞둔 ‘면피용 조치’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정치권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김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불러 세우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김 회장은 지난 3월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와 지난달 과방위 청문회에 잇따라 불참한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는 국회 증언대에는 서지 않으면서도 공개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김병주 도서관’ 착공식에 참석했고, 고려아연 인수 시도와 관련해서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논란 당시에는 “약간의 잡음이 있었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정치권은 오는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을 반드시 세우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또다시 불출석하거나 성의 없는 해명에 그칠 경우, 김 회장이 쌓아 올린 ‘성공 신화’는 치명적인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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