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 앞바다에서 72t급 어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승선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6분께 군산시 옥도면 흑도 인근 해상에서 안강망 어선(72t급)이 좌초돼 구조작업을 벌였다.
사고 어선에는 선장 A씨(60)를 포함해 총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조기·갈치·병어 등을 조업하고 귀항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직후 300t급 경비함정을 포함해 경비함 3척과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승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경비함으로 옮겼다.
선체 바닥 일부가 파공돼 기관실 쪽으로 침수가 있었으나, 현재는 우현으로 20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암초에 걸려 추가 침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연료밸브를 잠그고 인근 항해 선박에 주의 방송을 내보내는 등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가 흑도 인근 암초인 '잠자리여'에 걸려 있는 상태로, 이날 오후 만조 시(오후 6시13분) 선체가 뜨면 파공 부위를 점검하고 운항 가능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야간 운항 중 흑도 섬을 다른 선박으로 착각해 이를 피하려다 좌초됐다"고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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