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는데…" 패혈성 쇼크에 목숨까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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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는데…" 패혈성 쇼크에 목숨까지 위험

이데일리 2025-09-27 07:3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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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여름이 가고 선선한 계절이 찾아오자 캠핑, 피크닉은 물론 한가위를 앞둔 벌초까지 야외활동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더욱 갈망했던 자연 속 일상이 반갑기만 하지만, 그늘 속에는 언제나 우리를 위협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즐거운 계절을 더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 유성선병원 응급의료센터 한규홍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가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이 시기, 보이지 않는 작은 진드기가 건강을 위협한다. 풀숲에 숨어 있는 진드기에 물리면 단순한 가려움이 아니라 쯔쯔가무시증 같은 심각한 감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각심 없이 돗자리를 펴고 텐트를 치고 앉아 있다가, 즐거운 하루가 응급실 방문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렸을 때,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적 혈관염이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주로 팔, 다리, 머리, 목 같은 노출 부위나 습한 부위를 물어 체액을 흡인할 경우 진드기 유충 속에 있던 쯔쯔가무시균(O. tsutsugamushi)이 인체 내로 들어가 병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는데, 치료가 늦어질수록 폐렴, 급성신부전, 뇌염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야외활동 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자가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피부에 작은 검은 딱지(가피, eschar)가 생기는 것이 진드기 물림의 흔적이자 조기 진단의 중요한 단서다. 증상을 가볍게 여기다가는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 후 열이나 몸살 기운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게 넘길 수 있는 증상이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KDCA)은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긴 옷·토시·장화를 착용하기,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기, 야외활동 후 바로 샤워하고 옷 세탁하기 등 안전 예방수칙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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