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전산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주요 행정시스템 장애에 대응해 매뉴얼에 따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계’ 단계의 위기경보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 20분경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에서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소방관 73명과 소방차 70대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안부 등 정부는 이날 국정자원 화재로 대전 본원에 입주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은 정부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시스템으로 파악됐다.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과기정통부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와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 24가 장애를 보이고 있다. 정부 메일링시스템도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과기정통부의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인터넷 우체국 등의 시스템에도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즉시 소집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했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국민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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