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프리미어리그 클럽 첼시가 2025-2026시즌 초반 최악의 부상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현지시각) “콜 파머가 최소 3주간 전력에서 제외되며 첼시가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파머의 사타구니 부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보호 차원에서 결장을 결정했다.
수술은 필요 없지만 통증 관리가 필요해 국가 대표 소집 휴식 기간 이후 복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첼시 최고의 공격 포인트 생산자였던 파머의 부재는 공격 전개에 막대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 수비진 ‘와해’…1군 센터백만 1명만 가용
문제는 파머만이 아니다. 웨슬리 포파나는 뇌진탕 증세로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고, 토신 아다라비오요 역시 부상으로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 이후까지 결장이 확정됐다.
여기에 기존의 장기 부상자 리스트까지 겹치며 첼시는 현재 1군 스쿼드에서 겨우 한 명의 정상급 센터백만을 보유한 초유의 상황에 놓였다.
■ 끝없는 부상 악몽
첼시의 부상 명단은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 브누아 바디아실과 로메오 라비아는 곧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주말 브라이턴전 선발 출전은 어려운 상태다.
리암 델랍과 다리우 이수구는 장기 부상으로 여전히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며, 마르크 기우와 조쉬 아참퐁도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임대로 합류한 파쿤도 부오나노테는 원소속팀 브라이튼을 상대로 출전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활용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무려 10명 가까운 1군 자원이 동시에 이탈하면서, 첼시는 선수단 운영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
■ 마레스카 감독의 고민
마레스카 감독은 “많은 경기를 치르며 발생할 수 있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선수단 관리가 쉽지 않다. 다만 복귀가 임박한 몇몇 선수들이 돌아오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첼시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토요일 밤 11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브라이턴과 맞붙는다. 그러나 전력 누수가 극심한 만큼, 리그 초반 경쟁에서 불리한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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