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게이트' 수사 관련 발언에 "변명할 여지 없는 거짓말"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때부터 줄곧 눈엣가시로 여겨온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해 26일(현지시간) "더러운 경찰(Dirty Cop)"이라고 맹비난했다.
코미 전 국장은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 수사를 맡았다가 트럼프와 오랜 갈등을 빚은 인물이다. 그는 의회에서의 허위 진술과 의회 절차 방해 혐의로 전날 기소됐는데, 이번 기소는 트럼프가 법무부에 압력을 가한 결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당신이 부패한 제임스 코미를 좋아하든 안 하든, 그리고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복잡한 거짓말이 아니라, 매우 단순하지만 중요한 거짓말"이라며 "그는 그것을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코미 전 국장의 '러시아 게이트' 수사 관련 발언 등이 '거짓말'이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패한 조 바이든이 임명한 판사가 그에게 배정돼 출발은 매우 유리하게 됐다"며 "그럼에도 말은 말이다. 그는 얼버무리거나, 논쟁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그는 매우 확신에 차 있었고, 자기가 말한 것이나 그것을 말하며 의미한 것에 대해 의심을 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더러운 경찰' 제임스 코미는 많은 사람의 삶을 파괴한 사람"이라며 "그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그것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심각하고 광범위한 거짓말인지 정확히 알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미 전 국장은 기소된 뒤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트럼프에 맞선 "대가"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 사법 시스템에 대해 큰 믿음을 갖고 있다. 나는 결백하다. 그러니 재판을 받아보고 믿음을 잃지 말자"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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