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북스가 출간한 『AI 내부자들』은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다. MIT, 스탠퍼드, 하버드, UC버클리 등 세계 유수 대학과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 업스테이지 등 글로벌 기업에서 활약 중인 젊은 한국인 연구자·기업가들이 직접 집필에 참여했다. 이들은 AI 혁신의 최전선에서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질문에 답을 던진다.
“AI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의 도구가 아니다.” 언어모델부터 로보틱스, 의료·신약, 재료공학, 예술 창작까지—AI는 이미 인류 삶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AI를 활용하는 나라’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미국과 중국이 천문학적 투자와 인재 풀로 패권 경쟁을 벌이는 사이, 한국은 인프라·데이터·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AI 내부자들』은 이런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함께, AI가 실제로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내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서울대 문일경 교수, 조지아텍 하세훈 교수, UC버클리 민세원 교수 등 국내외 권위자들이 추천한 이 책은 기술 소개를 넘어선 ‘현장 보고서’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는 언어모델과 창업, 투자 생태계를 조망하고, 2부는 챗GPT 등 최신 모델의 윤리·환각 문제를 분석한다. 3부는 의료·생명과학 분야에서 AI가 만들어낸 성과를 소개하며, 4부는 창작 영역에서 인간과 AI의 협업을 탐구한다. 5부는 로보틱스와 재료공학 등 물리 세계에서의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공통적으로 강조한다. “AI 자체가 혁신의 시작은 아니다.” 각 분야의 역사와 맥락을 이해해야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뒤늦게 추격 중인 한국 AI 업계에도 강력한 메시지다.
『AI 내부자들』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 새로운 시각을 찾는 전문가 모두에게 유용한 안내서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 묻는다.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으며, 어떻게 혁신의 주체가 될 것인가.”
김연옥기자 kimyo@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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