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등 전국 주요 지역 일간지 29개사를 회원으로 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가 2036년에 열리는 하계 올림픽 전주 유치를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신협은 26일 전북 전주시 전주그랜드힐스턴에서 간담회를 갖고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방 도시 연대’와 ‘손기정 100주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대신협 회원사 대표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전국 주요 일간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관영 지사는 “서울 중심주의를 벗어나 지방 도시들이 연대해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 통합을 이루는 새로운 올림픽 모델을 제시했다”며 2월 대한체육회 대의원 투표에서 서울을 대상으로 49대 11로 표 차이를 벌린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가 설명한 올림픽 모델은 경기장 신설을 33개 종목 중 4개로 최소화하고 대구·광주·충청권의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경제적·친환경적 올림픽’이 핵심이다.
김 지사는 또 2036년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딴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해”라며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기적적인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K-컬처의 세계적 위상과 88서울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등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유치 경쟁에 있어 강력한 자산이라고 피력했다.
2036년 올림픽 유치전에는 현재까지 14개국이 참가했으며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대한민국과 인도·카타르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중석 대신협 회장은 “2036년 올림픽의 전주 유치는 지방 도시들이 연대해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 통합을 이루는 새로운 올림픽 모델을 제시하며 차별화했다”며 “ 대신협 회원사들이 전주 유치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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