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양국 관계 전반, 미래 실질 협력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올해 한국과 캐나다 신정부 출범 이후 6월 G7 정상회의 계기에 양국 정상회담 개최에 이어 이번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있어 기쁘다"며 "한-캐나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보다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아난드 장관은 "캐나다가 인태지역에 대한 관여를 보다 확대해 나가는 데 있어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면서 "캐나다가 안보·경제 파트너십 및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보·방산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또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 제고 및 지지 확산을 위해 G7 의장국인 캐나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아난드 장관도 한국 정부의 노력을 "현명한 외교(Smart diplomacy)"라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하고, 가능한 역할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유망한 양국간 협력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 방한이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방·방산 협력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간 성과 사업들을 함께 잘 점검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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