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사측에 주 4.5일제 도입과 임금 3.9% 인상을 요구하며 26일 총파업에 나섰다. 지난 2022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는 이번 투쟁에서 ▲주 4.5일제 전면 도입 ▲임금 3.9% 인상 ▲신입사원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현장에는 집행부 간부들을 제외하고 금융사의 젊은 남녀 직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형선 금융노조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금융노조는 지난 2000년 주 5일제 도입을 내걸고 총파업을 결행했다”며 “2년 후인 2002년 금융노조에 주 5일제가 도입됐고 대한민국 전 사업장에 시행된 것은 그로부터 9년 후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주 4.5일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분야 대표 공약이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도 선정됐다”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타파할 가장 확실한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23일 열린 2차 대대표 교섭이 결렬되면서 총파업 돌입을 결정했다. 이달 1일 조합원 총투표에서는 투표율 97.1%, 찬성률 94.98%로 압도적으로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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