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한파 장기화…지역경제 성장률 2분기 연속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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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한파 장기화…지역경제 성장률 2분기 연속 ‘0%대’

센머니 2025-09-26 16:2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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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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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지역경제 성장률이 건설업 부진의 여파로 2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지역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로, 1분기(0.1%)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두 분기 연속 1%를 밑도는 부진 흐름이 이어졌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6%)과 대경권(0.1%)이 소폭 플러스를 기록한 반면, 호남권(-2.0%)·동남권(-1.0%)·충청권(-0.4%)은 역성장을 나타냈다.

침체의 핵심 요인은 건설 경기다. 2분기 건설업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였던 1분기(-12.4%)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전기 대비로는 낙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두 자릿수 역성장이 지속됐다.

건설업 GRDP는 2024년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하락 중이며, 권역별로는 대경권(-18.5%)과 호남권(-15.6%)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도권(-9.5%)·동남권(-8.1%)·충청권(-8.0%)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대구(-20.3%)·전남(-18.1%)·경북(-17.5%)·제주(-17.2%)·광주(-15.3%)·세종(-15.2%)의 감소 폭이 컸고, 부산(-3.1%)·서울(-3.7%)·인천(-5.9%)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반면 광업·제조업은 기저와 수출 개선 효과로 견조했다. 2분기 광업·제조업 GRDP는 전기 대비 2.0% 증가해 1분기(0.4%)보다 확대됐다.

통계청은 메모리 반도체 수출 증가가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4.5%)과 대경권(4.4%)이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확대의 수혜를 본 반면, 동남권(-1.7%)과 호남권(-1.5%)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회복세가 가속했다. 2분기 서비스업 GRDP는 전기 대비 1.2% 늘어나 직전 분기(0.6%)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2023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던 도·소매가 0.6%로 플러스 전환했다.

수도권(1.8%)·충청권(1.2%)·동남권(1.0%)은 금융·보험, 공공행정, 보건·복지 중심으로 생산이 늘었으나, 대경권(-0.3%)과 호남권(-0.2%)은 부동산·사업서비스업 위축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건설 경기의 하방 압력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지역 성장률의 본격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반도체 경기의 개선세가 제조업 중심 권역의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권역 간 성장 격차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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