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카카오톡의 최근 대규모 개편으로 사용자 불만이 확산되면서, 대체 메신저 앱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광고나 피드, 릴스 등 비메신저 요소를 최소화하고,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 순수 메신저 앱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대체 앱은 텔레그램이다. 텔레그램은 비밀 대화, 자동삭제 메시지, 익명성 보장 등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최대 20만 명까지 참여 가능한 대규모 그룹 채팅 기능을 갖췄다.
최대 2GB의 대용량 파일 전송도 가능해 업무용 메신저로도 각광받고 있다. 별도의 백업 없이도 모든 기기에서 채팅 기록이 동기화되며, 아이패드·PC·스마트폰 간 멀티디바이스 접속도 지원된다.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선 시그널(Signal)이 가장 순수한 메신저로 꼽힌다.
모든 메시지와 통화는 기본적으로 종단간 암호화(E2EE)가 적용되며, 서버에 사용자 데이터를 거의 저장하지 않아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적다.
광고나 릴스가 전혀 없으며, 스크린샷 방지·메시지 자동삭제 등 프라이버시 중심 기능이 강점이다.
국제적 사용성이 필요한 사용자들은 라인(LINE)을 선택하고 있다. 라인은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며, 직관적인 프라이버시 설정과 낮은 광고 노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톡 대비 피드·쇼핑 기능이 제한적이고, 스티커와 테마 등 문화적 콘텐츠 활용도가 높아 해외 교류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이용자들과의 소통에는 왓츠앱(WhatsApp)이 유리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인 왓츠앱은 모든 메시지와 통화에 종단간 암호화를 기본 적용하며, 안정적인 통화 품질과 데이터 절약 모드도 제공한다. 불필요한 콘텐츠가 없고 오직 대화 기능에만 집중해 ‘심플함’이 특징이다.
한편, 카카오톡 개편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메신저가 아니라 SNS 같다”, “릴스와 광고 없이 대화만 할 수 있는 메신저가 필요하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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