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에 깨씨무늬병 확산…전남 논 1만㏊ 피해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올여름 더위와 일조량 증가로 전남 농경지에 깨씨무늬병이 확산하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어린 이삭이 끝 잎에서 빠져나오는 이삭패기 후 평년보다 기온이 1.9∼3.5도 올라가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깨씨무늬병이 번지고 있다.

피해 면적은 전체 벼 재배면적의 7.2％ 수준인 1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남도는 추정했다.

깨씨무늬병은 주로 모래질 토양 논(사질답), 오래된 논에서 이삭이 형성되는 시기 양분 결핍으로 발생한다.

올여름 이상고온에 일조량도 증가해 토양 양분이 조기에 소모되고 뿌리 활력은 낮아져 병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깨씨무늬병은 쌀 수량과 품질 저하로 이어져 농가 소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보성군 미력면 피해 현장을 찾아 방제 지원을 지시했다.

전남도는 현장 지도반을 운영하고 예찰을 강화해 피해를 줄이는 데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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