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성과 없이 끝나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은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재정 지원이 확대되지 않으면 대중교통 환승 체계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김용승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 이사장 등 조합 관계자는 이날 오후 시장 집무실을 찾아 긴급 면담을 했다.
김 이사장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런 성과가 없다. (조합의 요구안에 대해) 답이 없었다"면서 "저희는 완강하게 환승 탈퇴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140개 마을버스 회사가 소속된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대중교통 환승 할인에 따른 적자를 보전해주는 등 재정 지원 확대와 관련한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환승제도에서 공식 탈퇴하겠다는 입장이다.
환승할인으로 경영난이 심화해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조합의 주장이다.
시는 환승제 탈퇴가 교통 운임(요금) 변경·조정에 해당하기에 여객자동차법 8조에 따라 시에 변경 신고 후 수리를 받아야만 하고, 일방적 탈퇴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js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