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화회의 3일간 일정 마무리
(영암=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동아시아 정세 석학인 키미야 타다시 일본 도쿄대 종합문화연구과 교수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산을 계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미야 교수는 이날 전남 영암 호텔현대에서 열린 김대중 평화회의에서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히고 "김 전 대통령의 유산은 아직 한국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매우 유효하고, 그 유산을 계승할 인물이 있다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리얼리즘과 정치적 상상력을 겸비하고, 한반도와 동북아·동아시아를 균형 있게 볼 수 있는 시각이 있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지도자로서 좋아하지만, 역대 정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산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인권 정신을 기리는 김대중 평화회의는 이날 토론, 강연 등을 끝으로 3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평화회의에서는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학 정치학과 교수가 기조연설 하는 등 특별강연, 평화 라운드테이블, 세션별 토론 등이 이어졌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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