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 이도현(이상 서울시청)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FI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채현, 이도현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 돔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리드 준결승에서 각각 47+, 48+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2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서채현과 이도현은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991년 초대 대회 이후 격년 주기로 개최 중이다.
그동안 한국은 ▲클라이밍 월드컵(2022년, 2023년 202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22년)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2023년) 등을 개최했지만, 톱랭커가 총출동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처음이다.
리드는 15m 높이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올라간 높이를 겨룬다.
서채현은 여자부 19번째, 이도현은 남자부 18번째였지만 출전이 맞물려 동시에 경기를 펼쳤다.
두 선수는 거침없이 등반을 이어갔고, 팬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힘을 실어줬다.
서채현과 이도현은 정상을 목전에 뒀지만 아쉽게 완등하진 못했다.
한편 여자부 1위는 51+을 기록한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 남자부 1위는 이도현보다 빨리 48+를 기록한 샘 아베주(프랑스)가 차지했다.
'암벽 여제' 김자인(더쉴)은 27을 기록, 2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채영(서울 신정고·31+)은 여자부 12위, 노현승(부산 신정고·39+), 권기범(중부경남클라이밍·34+), 조승운(더쉴·25)은 남자부 17위, 22위, 24위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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