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손흥민과 정상빈이 올 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첫 ‘코리안 더비’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로스앤젤레스FC(LAFC)와 세인트루이스시티가 격돌한다. 3연승 중인 LAFC는 일찌감치 아우디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의 LAFC가 정상빈의 세인트루이스와 맞붙는다. 정상빈은 2023시즌 스위스 그라스호퍼 임대를 조기 종료하고 MLS 미네소타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합류 첫 시즌 29경기 1골 1도움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교체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4시즌에도 정상빈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고 파리 올림픽 출전 좌절로 병역 문제가 불거지자 K리그 복귀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정상빈은 MLS 잔류를 선택했다. 올여름 미네소타를 떠나 서부 세인트루이스로 향했다. 새 둥지를 튼 정상빈은 점차 기량을 끌어올렸다. 정상빈은 27라운드 내슈빌SC을 상대로 헤더골을 뽑아내며 데뷔전 데뷔골을 신고했고 3번째 경기인 밴쿠버화이트캡스전에서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을 돌파한 뒤 동료의 득점을 도우며 첫 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정상빈은 세인트루이스 소속 6경기 1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주전이 굳건한 손흥민이기에 정상빈만 선발 명단에 든다면 올 시즌 MLS에서 벌어지는 첫 코리안 더비다. 현재 MLS에는 정호연, 김기희, 김준홍 등 여러 한국인 선수가 활약 중이지만, 부상, 후보 전락 등 각자 사정으로 올 시즌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정상빈은 21일 산호세어스퀘이크 원정에서 개인 사정으로 명단 제외됐다. 하지만 현재는 팀에 합류한 상태로 LAFC전을 준비 중이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도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상빈은 지난주 개인 사정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돌아왔다. 선발이든 교체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흥미롭고 재능 있는 선수다. 한국 팬들에게도 굉장히 반가운 일이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도 보고 싶다. 한국 팬들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위해 세인트루이스전 필승을 다짐했다. “시즌 막바지의 중요성은 분명하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는 것이 목표다. 전승을 원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일단 세인트루이스와 첫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한편 손흥민은 9월 들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9월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5골 2도움을 올렸다. 서부에서 상대적 약체로 평가 받는 세인트루이스이기에 손흥민의 연속 득점포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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