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안산시가 시민과 귀성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행사를 마련하며 ‘함께하는 명절’ 만들기에 나섰다.
■ 의료 공백 없는 ‘안전한 명절’ 준비
시는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7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한다. 상록수·단원보건소에 각각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하고,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단원병원·사랑의병원·한도병원·동안산병원 등 6개 병원에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또한 연휴 기간 운영하는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 현황은 시청·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과 온라인을 통해서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이민근 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의료 공백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민과 귀성객 모두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세계인의 고향밥상’
안산시는 안전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명절맞이 세계인의 고향밥상’ 행사를 열어 외국인 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명절 음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외국인주민 고향텃밭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는 올해 화랑유원지 내 주말농장 24개 구획을 콩고민주공화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6개국 공동체에 배정해 고향 작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날 참여한 외국인 주민들은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로 고향 음식을 만들고,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명절 문화를 경험했다.
한 외국인 주민은 “고향 음식을 직접 준비하니 고향에 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억배 외국인주민지원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외국인 주민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상생하는 도시 안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