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한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외국산 의약품, 대형 트럭, 주방·욕실 가구, 소파 등 가구류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의약품에는 100%, 대형 트럭에는 25%, 주방·욕실 가구에는 50%, 겉천이 씌워진 가구에는 30% 관세를 예고했다. 의약품의 경우 미국 내 공장 착공 여부에 따라 관세 부과 여부가 달라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과 관련해 “기업이 미국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다면,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 의약품(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의약품 중 특정 상표명으로 판매되는 제품) 또는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하고 있다는 것은 착공 그리고/또는 공사 중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공장) 건설이 시작됐다면 이들 업체의 의약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의약품과 중·대형 트럭, 8월에는 가구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제조업 보호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트럭과 가구 산업 보호를 통해 자국 제조사와 일자리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의약품을 제외하면 한국 업계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올 1~8월 한국의 대미 화물차 수출은 450만달러(약 64억원) 수준에 그쳤고, 지난해 가구류 수출도 3000만달러(약 424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의약품과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앞서 미국 주요 제약사와 다국적 기업들은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잇달아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GSK, 일라이릴리 등이 수십억~수백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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