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14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410원 선까지 급등한 것을 두고 "단순한 숫자가 아닌, 불투명한 외교가 초래한 경제 위기의 신호탄"이라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칙성과 예측불가능성은 우리 모두가 감안하고 있었던 사실"이라며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했지만 현 여권은 우려를 '극단적'이라고 치부하며 안이하게 대처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위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너무 잘된 협상이라는 마케팅과 지금 와서 돈 달라는 대로 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식언(食言)은, 미국 측 입장에서 보면 대미투자를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또 안 한다고 하는, '준다고 했더니 진짜 주는 줄 알더라'식의 고니시류 이중플레이"라며 "국민에게는 '미국에 흘러간 돈은 없지만 어용 유튜버들의 활기가 한바탕 돌았다'는 식의 호텔외교학"이라고 썼다.
이 대표는 "전문가들은 미국이 요구하는 현금 투자 방식을 받아들일 경우 환율이 16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외환위기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협상이 어렵다면 야당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초당적 외교 전문가들을 활용하라고, 야당이 추천할 수 있는 훌륭한 한미외교의 국가적 자원들을 활용하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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