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엔비디아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을 얻어낸 미국 인텔이 이번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와의 투자 및 제휴 모색에 나섰다. 인텔과 TSMC와 손잡게 되면 경쟁사인 삼성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리트 저널은 25일(현지 시간) 관계자를 인용,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대만 TSMC에 출자 및 제휴를 위해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24일에는 블룸버그가 인텔이 미국 애플에 출자를 요청중에 있다고 전했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온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참여 발표 이전부터 삼성을 포함한 외부 업체들로부터의 출자를 모색해 왔으며, 미국 정부가 인텔 주식 10%를 취득한 후에는 이같은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 IT전문 미디어인 지인포메이션이 지난 4월 인텔이 TSMC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데 합의, TSMC가 합작사의 주식 20%를 보유한다고 보도했고 벌룸버그도 인텔이 애플에 출자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미국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를 출자, 지분 4%를 취득한다고 발표했고 8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이 20억 달러를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최근 급성장하는 AI 경쟁에서 경쟁에서 실패, 엔비디아, AMD 등에 밀려났고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TSMC, 삼성에 밀리면서 대규모 정리해고와 함께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이 후 새로 경영을 맡은 립부탄 인텔 CEO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텔 회생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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